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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견인' 손흥민 "모든 선수들이 칭찬 받을 자격 있어"
작성 : 2024년 02월 03일(토) 03:2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든 선수들이 칭찬 받을 자격이 있다"

한국을 아시안컵 4강으로 이끈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42분 호주 공격수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전 45분이 지날 때까지 0-1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이후 손흥민은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승리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감명을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유도와 역전골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손흥민은 먼저 페널티킥을 유도한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도움을 줬다. 선수들이 힘들어 할 때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위험한 태클을 했다. 나도 그러한 상황을 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임을 가져가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장전에 기록한 역전골에 대해서는 "강인이와 누가 찰 것인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7일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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