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이 하연주를 응징했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오수향(양혜진)을 조롱하는 배도은(하연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지창(장세현)은 윤이철(정찬)을 찾아가 "아버지 여자친구, 그렇게 만날 친구 없고 심심하면 저한테 연락하라고 하라. 다시는 심심할 일 없게 할 테니"라고 경고했다.
같은 시각, 김명애(정혜선)는 윤이철(정찬)에게 또 다른 아이가 있다는 성락 스님의 말을 듣고 심란해졌다. 앞서 김명애는 배도은(하연주)의 유산 소식을 듣고 임산부 수첩과 유산 진단서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명애는 당시 배도은이 SNS에 윤이철의 사진을 올려 불륜 사실이 드러나게 꾸민 짓을 언급하며 "어미 될 사람이 그런 발칙한 짓을 꾸미니 이런 화를 당해도 싸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네가 다시 아이를 가진다 해도 YJ가에는 들어올 수 없다. 그러니 혹시라도 지난번처럼 감히 우리 씨를 앞세워 장난칠 생각마라. 그땐 윤 사장이고 뭐고 내 너를 가만둘 리 없을 테니"라고 경고했다.
다시 현재 시점. 김명애는 배도은과 일을 떠올리며 "(자식이) 하나가 더 있다? 나올 데라곤 거기(배도은) 밖에 없는데"라고 고민에 빠졌다. 김명애는 집에 돌아온 오수향(양혜진)에게 "성락 스님 말씀이 지창이한테 동생이 하나 있다는구나"라고 말했다.
윤이철은 배도은과 시간을 보내며 윤지창이 자신을 찾아왔던 사실을 밝혔다. 윤이철은 이를 신경 쓰는 배도은에게 "우린 서로에게만 신경 쓰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배도은은 홀로 화장실에서 "남편한테 그새 꼰질렀냐"고 이를 갈았다. 이어 배도은은 오수향과 이혜원이 함께하는 미술사 강연 포스터를 보고 더욱 분노와 질투에 휩싸였다.
미술사 강연 당일, 배도은은 "드디어 삼자대면이라니. 생각만 해도 짜릿한 게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네. 잘 지켜봐. 언니가 좋아하고 아끼는 건 내가 다 밟아 찢어 없애줄 거다.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눈을 빛냈다.
현장을 찾은 배도은은 "모두가 흥미로워할 만한 질문을 하겠다"며 "우리가 다 아는 파블로 피카소가 세기의 바람둥이었던거 아시죠. 결혼 후에도 이 여자, 저 여자 여성 편력이 심했다는데 그가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멈출 수 없는 욕망, 사랑 때문 아니었을까요. 오수향 이사장님?"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혜원이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만류했으나, 배도은은 "세상 사람들은 이걸 불륜이네, 내연이네. 싸구려 말들로 깎아내리지만 결국 우리가 그의 위대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건 그가 그토록 열렬한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도발했다.
오수향은 "내가 윤이철과 이혼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윤지창 말고 윤이철의 또 다른 자식, 지창이의 동생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근데 그쪽은 윤이철의 아들이 목적일 테고. 이렇게 이해관계가 상충되니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연적이 아닌 모성애 충돌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배도은은 "아들로 포장해보라. 그렇게라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으시면"이라며 "사실 안방 자리 내주기 싫어서 죽겠으면서. 내 남자 뺏기기 싫어서 미치겠으면서. 30년 그렇게 붙들고 있었으면 이제 좀 놓아주시지. 자식이 담보도 아니고 너무 빼먹으신다"라고 조롱했다.
오수향을 부축해 밖으로 나간 이혜원은 다시 돌아와 배도은 머리에 짬뽕 국물을 부어버렸다. 이어 "이런 건 나도 한다. 더한 것도 한다. 네가 바닥을 보이면, 난 그 바닥을 파서 밑바닥까지 갈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리잔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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