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2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500만 원)에서 2022년 2부투어 상금왕 출신 김상현(CM테크)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태국 방콕 소재 피닉스골드 방콕 골프클럽 남, 서코스(파70. 7,080야드)에서 열린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첫 날 김상현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김상현은 매서운 샷감을 뽐냈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2타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현은 경기 후 "올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었고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참가하게 됐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며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또한 인성골프아카데미 김민호, 박성훈 코치님과 메인 스폰서인 CM테크 김현수 대표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17세에 골프를 시작한 김상현은 2013년 KPGA 프로, 2014년 KPGA 투어프로에 각각 입회한 뒤 2부투어에서만 모습을 보였다.
2022년 당시 2부투어였던 KPGA 스릭슨투어 '9회 대회'와 18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 그 해 KPGA 스릭슨투어 상금순위와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라 2023 시즌 K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2023년 KPGA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한 김상현은 시즌 최고 성적인 SK텔레콤 오픈 공동 19위 포함 8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3라운드 3번홀(파3. 127야드)에서는 개인 통산 첫 번째 홀인원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83위로 시즌을 마감해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김상현은 "올해 비록 KPGA투어에서 활동하지 못하지만 우승의 기운을 품고 2부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다시 KPGA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KPGA투어는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인 만큼 만약 출전 기회를 잡게 되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3 시즌 KPGA투어에 데뷔했던 한재민(24)과 임승필(26)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위치했다.
태국의 타나팟 피차이쿨(25)과 2017년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과 2020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KPGA투어 2승의 이지훈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시리즈는 '1회 대회'와 '2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회 대회' 우승과 '2회 대회'서 공동 15위에 오른 김종학이 1637만 5250포인트로 윈터투어 포인트 1위, 2회 대회 우승자 김상현이 2위, 2018년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대보건설)이 3위를 기록했다.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는 2013년과 2014년 태국에서 펼쳐진 코리안 윈터투어 시리즈 이후 10년만에 태국에서 개최된 윈터투어였다. 그런 만큼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2023 시즌 K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고군택(대보건설)은 "2월에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겸사겸사 참가했는데 경기 감각 유지 측면에서 정말 좋았던 대회였다"고 말했고 통산 6승의 이형준(웰컴저축은행)은 "선수 입장에서 정말 고마웠던 대회였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보완하고 있는 부분을 실전에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2024 골프T KPGA 윈터투어를 개최해주신 골프T와 KPGA 관계자 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주최사인 '태국 골프여행의 모든 것' 골프T는 태국 전역에 걸쳐 130여 개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인 태국 NO.1 골프 예약 플랫폼이다. 골프장 예약 외에도 스코어 서비스와 관제 서비스를 포함한 골프장 IT 솔루션 서비스, 골프 여행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태국 현지 골프T 멀티 플렉스 레슨 스튜디오, 골프T 아카데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골프 종합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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