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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번복→다시 퇴출' 성범죄 혐의 이토 준야, 결국 日 축구대표팀서 이탈
작성 : 2024년 02월 02일(금) 17:10

이토 준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의 퇴출이 번복됐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퇴출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일 "일본축구협회(JFA)는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이토가 최종적으로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이토는 고소인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를 받는다. 일본은 지난해 6월 페루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4-1 승리를 거뒀고, 이토는 경기 후 한 음식점에서 A씨를 만나 호텔로 장소를 옮겨 여러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이토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9월 이후 이토 측에 사과를 요구했고, 이후 변호사를 선임해 이토를 고소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JFA는 1일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토가 대표팀을 떠난다. 이토를 대신할 선수는 소집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이토의 퇴출이 번복됐다. JFA는 이토가 이탈한다고 발표했지만 일시 철회한다고 말을 바꿨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토의 이탈이 결정된 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단이 회의를 했고, 선수단은 '이토와 함께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 타지마 유키조 JFA 회장과 상담해 이토를 복귀시키는 방향으로 재조정됐다.

하지만 JFA는 다시 한 번말을 바꿨다. 협회에서 재검토 회의를 진행한 결과 국가대표팀 퇴출이 최종 결정됐다. 복귀가 결정된 지 약 6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일본은 이토 없이 이란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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