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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시즌5, 70억 손배 소송 여전한데…'첫방 확정' 돌파 [ST이슈]
작성 : 2024년 02월 02일(금) 15:49

SNL코리아 시즌 5 / 사진=쿠팡플레이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SNL 코리아'가 시즌5 첫 방송을 확정했다. 다만,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연출자 안상휘 PD, 쿠팡플레이 사이의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2일 쿠팡플레이는 내달 3월 2일 'SNL 코리아' 시즌5가 첫 공개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된 크루 라인업도 발표했다.

앞서 'SNL 코리아' 메인 크루였던 주현영은 이번 시즌 하차 결정을 내린 바다. 그는 작년 이미 제작진 측에 불참 의사와 함께 "힘든 새 길 개척해 보겠다"고 전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를 잠시 떠났던 안영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그의 주특기인 수위 높은 19금 코미디로 활약할 예정이다. 코미디빅리그' 김규원, '반짝이는 워터멜론' 안도규, 배우 유희준 등 신입 크루도 예고됐다.

'SNL 코리아'는 그간 이병헌, 정우성, 다니엘 헤니 등 다수 유명 배우들이 호스트로 나서왔다. 시즌5 1회 호스트는 배우 임시완이 나선다. 이후 모델 이소라 등 '상상 초월 호스트'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SNL'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룹의 유니버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산하 NBC유니버설 포맷이 전 세계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애나 랑겐버그 NBC유니버설 포맷 수석 부사장은 "안상휘 팀과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쿠팡플레이가 한국 팬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는 새 시즌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와 'SNL 코리아' 시즌5 제작진, 전 제작사 에이스토리와의 갈등은 여전하다.

시작은 지난달 25일 'SNL 코리아' 안상휘 PD가 제작사 에이스토리로부터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 계약 기간 만료 후 70억 원의 이적료도 요구했다며 '노예계약'이라 주장했다.

에이스토리는 곧바로 반박했다. 출연료 연체 사실이 없다는 점, 오히려 사내 임원이었던 안상휘 PD가 이직 후 쿠팡 자회사와 공모해 'SNL 코리아' 제작진을 빼내려 한다고 맞섰다. 7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함과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도 제출했다. 시즌5 촬영 및 방송금지 청구도 준비 중이라고.

양측은 법률대리를 통해 주장을 반박하고 해명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상휘 PD는 에이스토리의 입장이 나오자 "임원으로 선임된 사실이 전혀 없고, 1년 단위 자문용역계약을 맺었을 뿐이다. 근거 없는 흠집내기를 멈춰달라"며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 속 'SNL 코리아'는 시즌5 첫 공개 날짜를 발표했다. 3월 2일까진 약 한 달 남짓. 방송금지 청구 준비까지 알리며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던 에이스토리다. 그럼에도 현 'SNL 코리아' 제작진과 쿠팡플레이는 정면돌파 행보를 택했다. 새로움으로 무장했다는 'SNL 코리아' 시즌5가 무사히 대중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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