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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NL 사이영 위너' 볼티모어, 코빈 번스 트레이드로 영입…류현진 행선지 또 줄었다
작성 : 2024년 02월 02일(금) 13:51

코빈 번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우완 투수 코빈 번스를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을 마쳤다.

엠엘비닷컴(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각) 일제히 볼티모어가 코빈 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그 대가로 유격수 조이 오티스와 왼손 투수 DL 할, 그리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전제 34순위 픽을 받는다. 조이 오티스는 유망주 랭킹 63순위에 오른 기대주다.

이번 트레이드로 볼티모어는 선발진의 방점을 찍었고, 밀워키는 FA를 앞둔 번스를 내보내며 대거 유망주를 수혈했다.

앞서 볼티모어는 스토브리그에서 선발진을 강화하려 했다.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은 선수 유출이 발생하는 트레이드는 꺼린다고 알려졌으나 번스라는 대어를 낚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번스는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1번으로 밀워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통산 167경기(106선발)에 출전해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5로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 상을 석권했다. 2022년은 202이닝 동안 243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사진=DB


한편 류현진은 운신의 폭이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 15일 디 애슬레틱은 "엘리아스 단장은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마이크 클레빈저, 류현진과 같은 2티어 FA로 선발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엠엘비닷컴 역시 22일 볼티모어의 선발진을 조명하며 "FA의 남은 최고의 선발투수 중에는 조던 몽고메리, 로렌젠, 팩스턴, 류현진 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팩스턴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번스가 볼티모어로 향하며 류현진의 행선지는 한정되고 있다. 야구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얼마 전 MLB의 소식통으로 유명한 존 모로시가 SNS를 통해 류현진의 근황을 전했다. 모로시는 지난 30일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이 오프시즌 동안 한국에서 투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2023년 하반기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평범한 루틴을 가져가고 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로시가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선수를 콕 집어 언급한 건 의례적이란 평이 다수다. 이를 단초로 류현진의 계약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존재한다.

2024년 스프링캠프까지 약 보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선택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류현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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