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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에미상 수상,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작성 : 2024년 02월 02일(금) 10:19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 사진=APInvision for the Television Academy, Television Academy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이 전 세계적 인기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2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영제 BEFF) 연출을 맡은 이성진 감독과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의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성공했지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라 TV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을 5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앞서 열린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는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3개 부분에서 수상, 총 8개 트로피를 '성난 사람들'이 차지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성진 감독은 "온라인에 '예술'을 설명하는 밴다이어그램이 있다. 한쪽은 자기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의심, 다른 쪽은 나르시시즘"이라며 "제가 생각했을 때 저도 양쪽을 오가는 것 같다. 남들이 내 예술에 대해 관심이나 있을까 하다가, 나를 어떻게 봐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제 작품에 아무도 관심이 없을 것 같다가, 어느 날은 모든 상을 탈 수 있을 것 같다.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스티븐 연은 "(수상을) 예상하는 건 쉽지 않다. 단 그런 것들이 일어나길 희망한다. 제가 기쁘게 생각하는 건, 이 모든 걸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하고싶은 이야기에 깊이 관여하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 과정에 푹 빠져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스티븐 연은 "사람들의 반응이 좋고 나쁜 것은 알 수 없지만, 제가 기억에 남는 건 처음 작품이 공개됐을 때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가 보단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더 시사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호전적인 마음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기 보단, 너무나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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