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배우들의 활약에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이 과몰입 중이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가 지난 1월 31일 기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일간 순위 1위에 오른 국가는 57개국에 달하며 미국(2위), 프랑스(3위), 영국(4위)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에서도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다.(플릭스패트롤 기준) 또한 국내 화제성 조사 플랫폼 펀덱스에서도 4주 연속 TV-OTT 종합 화제성 1위, 배우 화제성에서는 박민영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를 펼치며 역대급 캐릭터 표현력을 선보이고 있는 네 배우의 연기력에 국내외 시청자들이 반응이 뜨겁다. 극 중 박민영(강지원 역), 나인우(유지혁 역), 이이경(박민환 역), 송하윤(정수민 역)의 살벌한 연기력이 호평받고 있다.
먼저 박민영은 10년 전으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살게 된 강지원의 극적인 변화와 내면을 완성해 내며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 강지원의 응축된 설움과 분노를 터트린 박민영의 열연은 사이다 전개에 설득력을 더했다. 과거로 인한 내면의 아픔, 유지혁을 향한 미묘한 설렘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강지원의 다채로운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더불어 그런 강지원을 향한 유지혁의 더욱 짙어지는 애틋함으로 안방극장을 로맨스 기류로 물들이고 있는 나인우의 활약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나인우는 죽음을 앞둔 자신의 미래와 강지원을 향한 사랑이 첨예하게 맞서는 유지혁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보여주며 로맨스 남자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이경의 연기력이다.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안하무인한 박민환의 만행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는 것은 물론, 재치 있는 디테일까지 더해 웃음까지 유발하고 있다. 보는 이들까지도 단숨에 몰입하게 만드는 섬세한 열연으로 '인생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과몰입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한 송하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순수한 얼굴에 헤아릴 수 없는 욕심을 가진 정수민의 두 얼굴을 소름 끼칠 정도로 치밀하게 그려내는 송하윤의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는 것.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나려는 강지원의 반격에 분노하며 예측할 수 없는 계략을 꾸미고 있는 정수민으로 완벽하게 분한 송하윤의 활약이 매주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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