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잦은 실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신트트라위던은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즈키 골키퍼는 이제 완전히 팀 소속이 됐다. 임대생 신분이었던 그를 완정 영입했다. 일본 주전 골키퍼인 그는 계속해서 팀에 남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트트라위던의 안드레 핀토 디렉터는 "스즈키는 유망한 재능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를 믿고 있으며, 발전할 모습을 기대한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서 꾸준히 뛰고있다"며 "우리는 그를 매일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는 자기비판적이고 의욕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완전 이적을 확정한 스즈키는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어 기쁘다. 어린 골키퍼로서 아직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구단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즈키는 2009년부터 우라와 유소년에서 성장했다. 15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서부터 선발된 유망주 골키퍼다. 지난 2021년 우라와 1군에서 데뷔했고, 2023년에는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됐다.
골키퍼 포지션에 고민을 안고있던 일본 대표팀은 혼혈 출신이자 기대주였던 스즈키의 합류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즈키로 인해 연이어 실점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2-0으로 앞선 가운데 스즈키의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한 점 차로 쫓겼다. 다행히 경기는 우에다 아야세의 추가골로 2점 차 승리를 거뒀으나, 스즈키의 실책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스즈키는 조별리그 1차전 베트남을 상대로 공중볼 처리에 미숙함을 보였고, 2차전 이라크를 상대로는 펀칭 실수로 실점했다.
계속해서 공중볼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장신 공격수들과의 경합에서 불안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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