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몰락한 오빠' 힘찬, 세 번째 성범죄에도 집행유예 [ST이슈]
작성 : 2024년 02월 01일(목) 16:37

힘찬 집행유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재판 단골손님이 됐다. 이젠 왕년의 오빠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세 번째 성범죄 혐의에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그룹 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의 이야기다.

1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힘찬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한 힘찬은 보호관찰 명령과 함께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정보 공개 고지 3년 등도 명령받았다.

더불어 보호관찰 기간엔 피해자나 가족에게 접근해 연락해선 안 되며,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의 음주를 금한다. 또한 특별준수사항으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보호관찰관의 검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항목도 포함됐다. 다만 집행유예가 선고되며, 검찰이 요청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은 기각됐다.

이로써 힘찬의 세 번째 성범죄에 대한 재판이 매듭지어졌다. 힘찬에겐 불행 중 다행으로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를 끝내 실형은 간신히 면했다. 다만 이미 세 차례나 성범죄 전력으로 대중에게 실망을 안긴 힘찬을 향한 세간의 눈초리는 매섭다.

힘찬 집행유예 / 사진=DB


지난 2012년 그룹 비에이피로 데뷔한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힘찬은 해당 혐의로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은 뒤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힘찬의 사고 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22년 4월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같은 해 5월엔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준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불법촬영한 혐의도 불거졌다. 그다음 달인 6월엔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힘찬은 두 번째 성범죄 공판 당시 수의복을 입고 재판장에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한때 팬들의 사랑을 받던 잘 나가던 아이돌에서, 성범죄자로 전락한 힘찬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힘찬은 한차례 성범죄 전력이 아닌, 세 차례나 불거진 논란으로 비난이 가중됐다. 이에 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힘찬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됐다.

다만 형의 집행이 유예됐을진 몰라도, 힘찬을 향한 대중의 심판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