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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김준호 경솔 태도 논란 해명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등장 부탁, 오해없길" [전문]
작성 : 2024년 02월 01일(목) 16:48

송은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자신의 채널에 출연한 개그맨 김준호가 태도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해 논란을 수습했다.

1일 송은이는 "아이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제가 아끼는 김준호 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서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세모'를 아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다 겸허히, 소중하게 보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준호 씨에게 섭외 전화 하면서 '개세모'는 어떠한 콘셉트.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으니 편한 동생들과 나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면 된다라고 하여 김준호 군은 흔쾌히 나와주었다. 여태 안 보여준 콘셉트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다가 코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괜찮으니 시크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가자고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해서 토크를 이어간 것이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콘셉트로 이해되도록 잘 편집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앞으로는 '개세모'에 나오는 모든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을 오해 없이 더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김준호 씨는 비보가 잘 되길 누구보다 응원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다.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앞서 김준호는 지난 1월 31일 송은이의 채널 '비보티브이'의 '개세모' 콘텐츠에 출연했다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송은이는 출연하지 않는 콘텐츠임에도 등장하자마자 "(송) 은이 누나도 와야지, 안 와?' '짠한 형' 같이 찍는 거 아니야?"라며 콘텐츠를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과거 도박 논란을 언급하며 "근데 (송)은이 누나는 이런 걸 안 했다. 이미지가 개끗하다. 뭔가 하자가 있을 거다. 이렇게 바를 수는 없다. 유재석, 송은이가 우리까지 힘들게 한 거다. 성인군자처럼 살아야 하냐. 적당히 놀고 즐기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김준호는 "불법은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내가 (신)동엽이 형을 좋아한다"라며 신동엽까지 소환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보였다. 김준호의 태도와 발언이 무례했다는 지적. 또 김준호가 '개세모'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 없이 등장했다는 점과 타인에게 비아냥대는 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도박 셀프 디스 등 경솔한 모습에 누리꾼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송은이 글 전문

아이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제가 아끼는 김준호 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서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개세모'를 아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다 겸허히, 소중하게 보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김준호 씨에게 섭외 전화 하면서 '개세모'는 어떠한 컨셉.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으니 편한 동생들과 나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면 된다 라고 하여 김준호 군은 흔쾌히 나와주었구요

여태 안 보여준 컨셉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다가 코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괜찮으니 시크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가자... 라고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해서 토크를 이어간 것이 보시는 분들게 불편함을 드리게 된 것 같습니다.

컨셉으로 이해 되도록 잘 편집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앞으로는 '개세모'에 나오는 모든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을 오해없이 더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준호 씨는 비보가 잘되길 누구보다 응원했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 입니다.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더 고민하고 꼼꼼하게 살펴서 만들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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