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합의했던 브라이언 사라고사(그라나다)를 예정보다 더 빨리 팀에 합류시켰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사라고사가 뮌헨에 합류한다. 모두 거래가 완료됐다. 모든 옵션을 포함해 사라고사의 이적료는 400-500만 유로(약 57억-71억원)다"고 전했다.
앞서 뮌헨은 사라고사의 영입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나다로부터 사라고사 영입을 합의했다. 그는 2029년 6월 30일까지로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공개한 공식 합류일은 이번 시즌 종료이 끝난 후였다.
하지만 최근 뮌헨은 주축 윙어 킹슬리 코망이 부상을 당해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코망은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좌측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정확한 복귀일은 나오지 않았으나 대략 3개월 정도가 걸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 중순 시즌이 막을 내리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깝다. 현재 뮌헨은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전력 유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미 영입 합의를 마친 사라고사의 조기 합류를 추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라나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쿤도 펠리스트리 임대에 가까워지며, 뮌헨이 사라고사의 합류를 앞당겼다.
사라고사는 2001년생 스페인 출신 유망주다. 2020년 한 차례 임대로 프로 무대를 경험한 뒤 2021-2022시즌 그라나다로 복귀해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그라나다가 라리가에서 강등을 당하는 수모에도 팀에 잔류했고 1년 만에 승격하며 설욕을 다졌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는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까지 소화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164㎝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럽 내 정상급 팀들이 꾸준히 관심을 드러냈으나, 지난해 뮌헨이 빠르게 영입에 합의했다.
이제 뮌헨에서 활약할 사라고사는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타미이스 틸과 함께 2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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