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35세 좌완 투수 보장액 겨우 700만 달러…류현진도 영향 받나
작성 : 2024년 02월 01일(목) 14:22

제임스 팩스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 계약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임스 팩스턴(LA 다저스)의 보장액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각) 다저스는 건강 문제로 팩스턴의 보장 금액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앞서 팩스턴은 1년 총액 1300만 달러(약 175억 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 금액은 1100만 달러고, 2024시즌 개막전 로스터 진입 보너스와 퍼포먼스 인센티브가 각각 100만 달러씩 주어지는 형태였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와 팩스턴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보증 금액을 11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약 93억 원)로 줄이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조정된 계약 형태는 다음과 같다. 팩스턴은 300만 달러의 계약금과 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700만 달러의 금액이 보장된다.

또한 팩스턴이 서울 시리즈 혹은 미국 현지 개막전 로스터에 오를 경우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현지 시각 4월 15일까지 로스터에 등록되면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고, 선발투수로 20번 등판한다면 남은 100만 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

해당 날짜까지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더라도 20번의 선발 등판을 한다면 200만 달러의 성과 보너스가 지급된다. 더불어 특정 선발 등판 횟수를 넘어가면 각각 60만 달러를 받는다.

다저스가 우려하는 것은 명확하다. 팩스턴은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2018년 160.1이닝을 던진 것이 최고 기록이다.

팩스턴은 2023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9번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팩스턴은 2021년 4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2년을 통째로 날렸고 2023년 복귀했다.

다저스는 팩스턴이 건강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옵션을 통해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는 덤이다.

류현진 / 사진=DB


류현진의 계약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도 팩스턴처럼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는 유형의 투수다. 류현진도 2023년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에이전트도 보라스로 동일하다. 보라스는 선수 친화적인 계약을 따내는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팩스턴의 계약을 참고해 류현진의 계약을 맺을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MLB의 소식통으로 유명한 존 모로시가 SNS를 통해 류현진의 근황을 전했다. 모로시는 지난 30일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이 오프시즌 동안 한국에서 투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2023년 하반기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평범한 루틴을 가져가고 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로시가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선수를 콕 집어 언급한 건 의례적이란 평이다. 이를 단초로 류현진의 계약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

2024년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 열리는 가운데, 류현진의 행선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