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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NS' 이솜, 변신에 대담 과감한 배우 [인터뷰]
작성 : 2024년 02월 08일(목) 09:56

이솜/ 사진=티빙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LTNS' 이솜이 과감할 정도로 솔직한 캐릭터들을 선택하며 파격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자신만의 선택으로 배우로서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이솜의 행보에 큰 기대가 모인다.

1일 이솜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LTNS' 인터뷰를 진행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이날 이솜은 '소공녀'에서 호흡을 맞췄던 감독님과의 재회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보였다. 이솜은 "두 번째 작업이어서 그런지 저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잇으셨다. 초반부터 어색함 없이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상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사실적으로 더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점이 많았던 거 같다.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웃음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무거운 메시지지만 어떻게 발란스를 맞출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기혼자로서 연기한 이솜. 기혼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었을 까. 이솜은 "주변에 친구들도 결혼을 많이 했다. 멀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저도 아무래도 생각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입장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여쭤보고 그랬다.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안재홍과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이솜은 "저희는 작품에 대해서 캐릭터에 대해서 깊게 대화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다행히도 전 작품들을 두 번이나 같이 했기 때문에 편안함이 묻어있던 거 같다. 저희 드라마 첫 장면에서 현실로 돌아왔을 때 티브이 보고 앉아있는 그 모습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으면 했는데 편안하게 잘 담긴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스킨십 장면의 농도가 짙었다. 부담감은 없었을 까. 이솜은 "그런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 제 고민은 항상 현실적이게 보이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 다른 장면에서 중복돼 보이지 않는 게 더 고민이었다. 날것 그대로 담고 싶었다. 동선과 합이 굉장히 잘 맞았어야 했다. 액션신 찍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감정도 많이 포함돼 있는 액션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아이디어를 많이 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욕설에 대해서 이솜은 "제가 욕을 잘 못한다. 정말 잘 못한다. 정말 찰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 욕 잘 못한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제가 욕을 하는 거 보고 너무 잘한다고 하더라. 상처를 받았다고도 하시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우진 역에 대해 이솜은 "6부에 우진이 사무엘 앞에서 예쁘게 꾸미고 노력해 보자고 들어왔을 때 그것마저도 성사가 안 됐을 때. 차라리 이혼을 하자는 대사를 내뱉을 때 저는 가슴이 아팠던 거 같다. 짠하게 느껴졌던 거 같다. 여자로서, 아내로서"라고 알렸다.

사무엘에 대한 우진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 까. 이솜은 "아무래도 제가 사랑하는 남편이었을 거 같다. 둘의 욕망 때문에 서로 바닥을 보여주고 파국을 맞이하는데 '끝을 보자는 거지'라는 대사가 있었다. 그게 그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마지막까지도 사랑이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솜은 "해당 작품을 하면서 우진과 사무엘은 풋풋했던 시간보다는 관계가 소원하고 그런 시간들이 더 많았던 거 같다. 그런 부분들을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다 보니까 결혼을 신중히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에게 사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욕망은 끝이 없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솜은 실제 성격에 대해 "저는 잘 표현하고 내성적이고 제 이야기를 잘 못했던 거 같다. 조금은 달라졌으면 달라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과감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솜. 이솜은 "저는 작품을 통해서 사실적인 감정들을 담아내려고 'LTNS'를 통해서 한 거 같다. 그 과정이 정말 재밌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 많이 내려놓고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공녀' 캐릭터도 좋아하지만 우진 역도 정말 좋아했다. 어떤 작품이 다음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상적이고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연기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담뺑덕'을 통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렸다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솜은 이후로 과감하게 솔직한 작품을 택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솜은 "저는 사실 안 해본 작품, 캐릭터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끊임없이 다양한 현장들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온 거 같다. 작품 선택하는 것들은 영화를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만 봐도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솜은 대중들에 어떤 배우로 비치고 싶을까. 이에 대해 이솜은 "사실은 어떤 캐릭터를 만나거나 어떤 작품을 만나면 어떤 캐릭터 같다는 얘기를 듣는 게 가장 좋다. 제가 현실적인 그런 작품들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 편안한 얼굴들이 나오는 거 같았다. LTNS를 하면서 제가 몰랐던 얼굴도 찾았다. 그래서 다양한 얼굴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말했다.

끝으로 "주체적이고 멋진 캐릭터들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한테 주시는 이유는 잘 어울릴 거 같아서라고 생각을 한다. 제가 모두 잘하지는 않았겠지만 사리지 않으려고 했던 거 같다. 특히 우진이라는 캐릭터는 조금이라도 수줍어하거나 조금이라도 사리면 안된다고 생각을 했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내뱉고 아이디어 같은 것도 감독님들께 요구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별빛이 내린다'라는 작품이 나올 거 같다. 그 기간 안에 작품을 기다리면서 저를 돌아보는 저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작품을 오래 하려면 체력도 중요해서 운동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LTNS'는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갔던 걸 반복했던 소중한 작품이 될 거 같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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