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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도약' 몰아친 토트넘, 브렌트포드에 3-2 짜릿한 역전승
작성 : 2024년 02월 01일(목) 09:42

브레넌 존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토트넘이 상대의 도발을 딛고 짜릿한 승부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3승 4무 5패(승점 43)으로 4위에 올랐다. 3위 아스널(승점 46)과 3점 차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에게 FA컵서 패했으나, 리그에서는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브렌트포트는 6승 4무 11패(승점 22)로 15위에 위치했다. 직전 경기 불법 베팅 혐의를 받았던 아이반 토니의 복귀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쓰러뜨리며 길었던 무승 행진을 끊어냈지만, 이번 경기 연승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선수 이탈로 고민에 빠져있다. 마누르 솔로몬, 알레호 벨리스, 지오바니 로셀소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 컵 일정으로 대표팀에 있다.

이 가운데 이번 경기 상대에게 도발을 당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의 닐 모페가 득점 후 제임스 매디슨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두 선수는 신경전까지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에도 도발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페는 이날 매디슨 외에도 토트넘 선수들과 계속해서 충동했다.

하지만 기세는 토트넘쪽으로 흘렀다. 토트넘은 8분 만에 3골이나 몰아치며 단 번에 스코어를 뒤집었고, 브렌트포드의 분위기를 꺾으며 홈팬들 앞에서 미소지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올리버 스킵,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반더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예모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브렌트포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토니-모페, 키언 루이스 포터-비탈리 야넬트-크리스티안 뇌르고르-마티아스 옌센-매즈 로에르슬레브, 벤 미-에단 피녹-네이선 콜린스, 마크 플레켄이 나섰다.

브렌트포트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14분 토트넘의 빌드업 상황에서 볼을 뺏어낸 뒤 빠르게 역습으로 향했고 박스 안쪽에서 토니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쇄도하던 모페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주고받는 흐름 속 후반전 들어서며 토트넘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브레넌 존슨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부터 앞서갔다. 후반 2분 좌측면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우도지가 상대 수비를 뚫고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곧바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가 좌측면을 열며 돌파를 이어갔다. 베르너가 올린 땅볼 크로스가 수비를 지나쳤고, 쇄도하던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2-1이 됐다.

토트넘은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8분 또 한 번 역습 상황이 찾아왔다. 박스 안쪽에서 볼을 잡은 매디슨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발에 걸렸다. 이어 흐른 볼을 히샬리송이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브렌트포트도 뒷심을 발휘하던 가운데 토트넘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후반 22분 우도지가 상대 압박에 내준 백패스가 페널티 박스 앞 토니에게 향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토니는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토트넘이 승점 3점을 더하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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