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이 7년간 절연했던 딸과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

31일 방송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0년 만에 딸의 집에 방문한 '국민 아빠'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처음 보는 굳은 표정으로 길을 나선 백일섭은 "아빠에게 (어느 정도) 섭섭한 게 있는지 확실히 마음을 모르겠다. 한번 얘기를 시도해 볼까 한다"며 딸을 만나러 가는 마음을 밝힌다.

VCR을 지켜보던 전현무가 "저때 기분이 어떠셨냐. 많이 떨리지 않으셨냐"고 묻자, 백일섭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딸과의 관계가 조금 진전하고 있는 것 같고 긴장이 됐다"고 심경을 답한다.

집에 도착한 백일섭은 딸 지은 씨와 몇 번이나 마주쳤지만 서로 못 본 척 스쳐 지나가며, 7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을 실감하게 한다.

아빠를 만날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지은 씨는 "아빠가 먼저 용기를 내주셨다고 느꼈고, 이제는 제가 한 발짝 움직여야 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사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백일섭과 지은 씨 둘만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서먹함만이 감도는 공기를 뚫고 먼저 용기를 낸 백일섭은 "너하고 나하고 둘이 와인 한잔할 수 있니 언제라도?"라고 첫 입을 뗀다.

또한 "어디든지 가자. 너 사고 싶은 거 하나 사줄게"라며 딸을 향해 손을 내민다. 이에 백일섭의 딸 지은 씨가 아빠의 손을 잡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딸과 이야기를 나누던 백일섭은 옆에 있던 사위에게 "나같이 되진 말아야지"라며 지난 시간의 회한이 담긴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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