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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우리는 53시간 동안 회복할 것…호주와 경기 기대돼"
작성 : 2024년 01월 31일(수) 14:58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KF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8강전 상대 호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우디 공격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8분 조규성의 극적인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현우가 사우디의 세 번째 키커 사미 알나헤이,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막아냈고, 한국의 네 번째 키커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키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AFC는 경기 종료 후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승리는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주고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 승부차기 전에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53시간 30분의 시간이 있으며 회복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정신을 갖고 있으며 호주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페널티킥을) 준비하고 훈련했다. 조현우가 두 번의 선방을 해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아주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따냈다. 이제는 8강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호주다. 이미 호주는 28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은 오는 2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호주는 한국보다 약 75시간 더 휴식을 취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축구에서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우리는 매우 강한 팀을 상대했고, 우리 선수들을 잘 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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