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배구팀 페퍼저축은행이 후반기 시작부터 중대한 기로에 섰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17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한 번씩 17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 3-2(17-25 26-24 24-26 25-21 15-10) 승리 이후 패배를 거듭했다.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이 코앞이다. 기존 최다 연패 기록은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20연패다.
공교롭게도 현대건설을 만난다. 현대건설은 19승 5패(승점 58점)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기세 역시 남다르다.
두 팀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했고,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1(25-9 29-31 28-26 25-19)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와 3세트 모두 듀스까지 승부를 몰고 갔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2세트를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4번 만나 모두 패했다. 4경기 중 따낸 세트는 2개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총득점(1956점), 공격 성공률(36.6%), 리시브 효율(28.0%)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리시브 효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1위 도로공사가 40.7%, 6위 흥국생명이 31.6%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주포 야스민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 경기에서 야스민은 26득점, 공격 성공률 41.4%, 공격 효율 32.8%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7득점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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