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이 카타르에 입성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오는 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6명이 31일 오후, 현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다.
대회 초반인 2월 2일부터 10일까지 경기가 있는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이미 지난 28일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3일부터 8일까지 옛 도하 항구(Old Doha Port)에서 열릴 오픈워터스위밍은 남녀 5km, 10km와 혼성 단체전 6km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김인균(경북도청)과 신동호(서귀포시청) 코치의 지도하에 남자는 오세범(국군체육부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박재훈(서귀포시청)이, 여자는 박정주(안양시청)과 2022년부터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이해림(경북도청)이 파견돼 전 종목에 출전한다.
특히 남녀 10km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이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를 제외하고 상위 13명 안에 들거나,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먼저 완영하면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마라톤 수영’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선수는 아직 없다.
파리행 티켓을 위해 도전할 기회가 감사하다는 박재훈은 "2019년부터 여러 번의 세계수영
선수권대회 경험을 토대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도하에서도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 훈련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후 2월 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각), 여자 10km에 출전하는 이해림, 박정주의 힘찬 역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오픈워터스위밍 올림피언 탄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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