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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정·이정은·이나현, 여자입단대회 통과…사상 최초 자매 동반 입단
작성 : 2024년 01월 31일(수) 09:05

왼쪽부터 백여정, 이정은 이나현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백여정(16)·이정은(16)·이나현(14)이 제61회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했다.

특히 자매지간인 이정은과 이나현은 함께 입단의 꿈을 이루며 입단대회 사상 최초로 자매가 한 대회에서 동반 입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백여정과 이나현은 30일 오전 10시 진행된 제61회 여자입단대회 최종라운드 1국에서 각각 서수경(21)과 이정은에게 승리하며 입단 관문을 넘어섰다.

한편 친동생에게 패한 이정은은 같은 날 오후 1시 이어진 최종라운드 2국에서 서수경을 꺾고 마지막 입단 티켓을 차지하며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백여정 초단은 "기분이 너무 좋다. 여자바둑리그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첫 목표고, 개인 기전 우승까지 해서 타이틀 홀더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도장 사범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나현 초단은 "이번 입단대회에서 진다는 생각 없이 자신감 넘치게 임했는데, 결정국을 친언니랑 두게 돼 이겨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프로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고, 최정 사범님 같은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정은 초단은 "초반부터 성적이 안 좋아서 이번에 입단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입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생과 같이 입단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진짜 이뤄질 줄은 몰랐다. 같이 하게 돼 더 기쁘고 앞으로 프로 생활도 동생과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여정·이나현·이정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8명(남자 344명, 여자 84명)이 됐다.

백여정·이나현·이정은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백여정(白如丁) 초단

생년월일 : 2007년 3월 6일 (경기도 안성 출생)
가족관계 : 백경현·김은하 씨의 1남 2녀 중 셋째
출신도장 : 한종진 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조한승·한상훈 9단, 김세동 8단, 김민호 5단
기풍 : 실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최정 9단

이정은(李貞垠) 초단

생년월일 : 2007년 8월 21일 (경기도 의왕 출생)
가족관계 : 이영대·이용화 씨의 2녀 중 첫째
출신도장 : 한종진 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조한승·한상훈 9단, 김세동ㆍ유오성 8단, 김민호 5단
기풍 : 실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오유진 9단

이나현(李奈炫) 초단

생년월일 : 2009년 10월 23일 (경기도 의왕 출생)
가족관계 : 이영대·이용화 씨의 2녀 중 막내
출신도장 : 한종진 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조한승·한상훈 9단, 김세동·유오성 8단, 김민호 5단
기풍 : 전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한종진 9단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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