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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16강 이룬 경기장서 아시안컵 8강 진출 성공
작성 : 2024년 01월 31일(수) 04:27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경기장에서 이번엔 아시안컵 8강행을 확정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8분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는 조현우의 선방쇼로 4-2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년 전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운이 이번에는 아시안컵 8강 진출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사용된 경기장이다.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장소로,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곳에서 치렀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는 황희찬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축구팬들은 1년 전 좋은 기억이 재현되기를 기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만큼 기대는 더욱 컸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특히 1년 전 이곳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골맛을 보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조규성 외에도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들이 이날 경기에도 출전해 8강 진출을 견인했다.

1년 전 월드컵 16강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세를 몰아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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