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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작성 : 2024년 01월 30일(화) 23:1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을 받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을 각각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창훈 부장판사는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과 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혐의 관련 자료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 및 물의 야기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심문 태도, 피의자의 경력 등에 의할 때 증거인멸 혹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를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KIA 타이거즈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후원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커피 업체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팀과 후원 계약을 맺어 야구장에 이름을 딴 홈런장을 운영하고 유니폼에 광고를 붙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검찰의 시선이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홈구장 좌우측 펜스에 설치된 홈런존에 해당 업체명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해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혐의도 적용됐다.

KIA 타이거즈는 장정석 전 단장의 금품 요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3월 그를 해임했다. 이어 29일에는 김종국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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