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원주 DB프로미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10연패로 빠뜨렸다.
DB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 원정경기에서 108-73 승리를 거뒀다.
1승을 더한 DB는 28승 9패로 2위 서울 SK 나이츠와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5승 31패가 됐다. 공동 8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격차는 8경기로 늘어났다. 동시에 지난달 30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 이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DB는 디드릭 로슨, 김종규, 강상재, 이선 알바노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로슨은 2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3번째였다.
김종규는 2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알바노는 16점 1리바운드 9어시스트, 강장재는 15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주포 코피 코번이 2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책임졌지만 패했다.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25-25로 팽팽함을 유지했던 DB는 2쿼터부터 격차를 벌렸다. 2쿼터 막판 김종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외곽과 덩크슛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3점슛까지 성공하며 46-40으로 DB가 앞서갔다.
그리고 3쿼터 DB는 매섭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초반부터 강상재, 알바노,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쿼터 중반에는 알바노의 3점슛 두 방과 더불어 김종규의 득점, 김영현의 3점으로 20점 차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치 않고 쿼터 막판 박승재가 쏜 3점슛이 림에 꽂혔다. 3쿼터에서 삼성에게 17점을 내주고 35점을 뽑아냈다.
4쿼터에서도 흐름을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삼성을 압박하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쿼터 중반 김훈의 득점으로 100점 고지를 밟았고 제프 워디가 힘을 보탰다. 삼성은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각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소노를 74-70으로 꺾었다.
LG는 23승 13패로 SK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랐고, 소노는 13승 23패로 정관장과 함께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양홍석이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기상이 18점 1리바운드, 후안 텔로가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관희가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웠다.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LG는 4쿼터 20점 차로 시작을 했으나 소노의 외곽포에 3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종료 직전 이관희가 자유투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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