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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재림할까' KIA 양현종 "KBO리그 제도 변경, 투수에게 모두 부정적"
작성 : 2024년 01월 30일(화) 18:08

양현종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투수' 양현종이 2024시즌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피치클락 등의 변화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KIA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KIA는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양현종은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오늘(30일) 오전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양현종에 따르면 오늘 심재학 단장은 선수단을 모두 모아놓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이어 위에서 모두 처리할 테니 선수들은 시즌만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당장 스프링캠프에 차질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프링캠프 초반은 감독님이 나설 상황이 많지 않다"면서 "항상 그 시기만큼은 선수들에게 많이 맡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희도 감독님의 빈자리를 생각하기엔 급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4년 KBO리그는 ABS, 피치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다양한 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투수에게 불리한 제도라고 답했다.

양현종은 "스트라이크 존은 일정하지만 저희가 야구를 해왔던 존보다는 당연히 작을 것이고 피치클락도 마찬가지로 부담을 느낄거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피치클락이 스피드업을 위한 제도인데 경기 시간이 줄어들까 의문점이 든다. 원하는 벨런스로 던져야 스트라이크를 던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압박을 받거나 한다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갈까, 아니면 힘 있는 공이 들어갈까. 개인적인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감히 투수 대표로서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저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고 재차 강조했다.

ABS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양현종은 "고등학교도 ABS가 들어갔을 때 피치클락이 아니더라도 볼넷이 10~20개가 나온다. 단순히 아마와 프로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평균 수치가 말도 안 되게 올라가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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