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현역가왕' 린이 결승전을 앞두고 현장을 이탈한다.
30일 밤 10시 방송되는 MBN '현역가왕' 10회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전 1라운드 '라이벌전'에 이은 '끝장전'이 펼쳐진다.
이날 총 14명의 현역이 대한민국 유명 히트 작곡가에게 받은 신곡을 2주 만에 연습, '현역가왕'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라운드로 진행된다. 총 두 개의 라운드를 통해 배출된 1등부터 9등까지는 결승 진출, 하위권 5명은 방출 후보가 된다.
그러나 린은 결승전을 앞두고 또다시 격한 심경 변화를 보인다. 이날 린은 히트 작곡가 윤명선으로부터 "'어머나' 이후 두 번째 감탄사 노래"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앞으로 자주 부르게 될 것 같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린은 무대에 나서기 전 "제가 이 노래를 더 사랑하게 될지 멈추게 될지 결정이 나는 날"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이어 린이 윤명선의 트로트 신곡을 열창하자 마스터석과 평가단 모두 술렁이기 시작하고, 한 마스터는 "정말 뒤집기와 뒤집기의 연속"이라고 탄식한다.
결국 린은 마스터들의 평가를 듣는 내내 눈물을 닦아내더니 무대 뒤로 가 긴장이 풀린 듯 휘청이며 오열한다. 심지어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끝내 "미안해, 나 못하겠어"라며 자리를 벗어난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대망의 결승전을 앞둔 만큼, 예측할 수 없는 현역들의 뒤집기의 뒤집기의 뒤집기의 싸움의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현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며 "떨어질 사람 하나 없는 상황에서, 결국 결승전 최종 티켓을 따낼 멤버는 누가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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