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소식통으로 유명한 기자가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30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류현진의 근황을 전했다. 모로시는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이 오프시즌동안 한국에서 투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2023년 하반기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뒤 평범한 루틴을 가져가고 있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로시가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선수를 콕 집어 언급한 건 의례적이란 평이다. 이를 단초로 류현진의 계약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 모로시의 SNS를 인용하며 "류현진은 팀들과 계약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SI는 "베테랑 투수인 류현진은 건강할 때 유력한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모로시의 최신 정보는 그가 빅리그에서 또 한 해를 보낼 신체적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의 나이와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그는 단기 계약을 맺을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제 어느 팀이 다가갈지 문제"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을 스토브리그 FA 랭킹 36위에 올려놓으며 1년 1100만 달러(약 148억 원)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과 더불어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을 선발진 허리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선수들이라 평했다.
야구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에이전스 스캇 보라스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보라스의 고객들이 연달아 계약을 맺고 있다.
모로시의 언급은 류현진 계약 소식의 힌트일까. 류현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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