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김태호 PD의 제작사 TEO 측이 표절 업체 홍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TEO는 지난 27일 새 콘텐츠 '트렌디할 조영지' 1편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2024 취'향'저격'이라는 제목으로, 향(香)과 관련된 업체들이 등장했다. 이에 진행자인 조세호, 고영배, 신현지는 원료를 시향해 뇌파를 측정, 이를 토대로 이미지를 향기화하는 A업체를 찾았다.
그러나 이후 A업체가 '랜덤 다이버시티-프래그런스(FRAGRANCE)' 향 추출 전시회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원작자는 "제 전시를 그대로 따라한 업체가 있다"며 "유사한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측정 방식부터 콘셉트까지 똑같이 따라한 곳은 처음"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는 지인들의 댓글을 TEO 측이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트렌디할 조영지' 측에선 "27일 오전 10시 1화 업로드 후 28일 저녁 9시경 유튜브 댓글들을 통해 'A업체'가 '랜덤다이버시티'(이하 '랜다시')와 유사한다는 의견을 접했다"며 "이후 A업체 측에 상황을 공유했고, 사태가 엄중하다 판단, 23시경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 오전 '랜다시' 천체 작가님 측과 연락이 닿아 회사 차원에서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전하였고 궁금해하신 것들에 대해 답변드렸다"며 "오후 2시 45분 천체 작가님으로부터 답변을 받아 저희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A업체와 유가성 광고 계약 등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기획 단계에서 현재의 이슈 사항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더욱 면밀하게 사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제작진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유튜브 댓글 삭제 의혹과 관련해선 "담당자가 임의로 댓글을 삭제한 사실은 전혀 없다. 금번 영상에서의 댓글 삭제는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삭제된 것"이라며 댓글에 외부 링크가 포함되거나 특정 키워드로 인한 자동 분류 후 삭제 등에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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