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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유럽행' 백승호, 전북 떠나 버밍엄 입단 완료…등번호 13번+2026년 까지
작성 : 2024년 01월 30일(화) 10:06

사진=버밍엄시티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3년 만에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는 백승호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 이적을 완료했다.

버밍엄은 30일(한국시각) "구단은 백승호의 영입을 완료했다. 그의 등번호는 13번이며, 2026년 6월까지 함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10대 나이에 스페인으로 향해 바르셀로나 B팀까지 활약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지로나로 이적해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9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그2의 다름슈타트로 이적해 기량을 펼쳤다.

2021년에는 K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이적과정에서 영입 우선권을 갖고 있던 수원삼성과 의 마찰로 논란이 있었으나, 사과하고 전북현대에서 첫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해갔고, 올해 군복무 이행을 위해 김천 상무 입단을 눈앞에 두고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서 차출돼 주장을 맡았고,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3년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종료된 백승호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고, 유럽 무대 재진출을 노렸다. 잉글랜드 팀을 비롯해 분데스리가 등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가운데 백승호는 챔피언십의 버밍엄행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 도전을 펼치는 백승호는 "팀의 일원이 돼 정말 행복하다. 기대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보며 잉글랜드에서 축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버밍엄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듣고 기뻤다"고 소감을 남겼다.

현재 버밍엄의 감독은 토니 모브레이다. 한국인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지도자로 2008년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 시절 김두현, 2010년 셀틱 시절 기성용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버밍엄이 백승호 영입을 완료하며 모브레이 감독은 한국인 선수와 3번 째 합을 맞춘다.

백승호는 잉글랜드 2부 리그 무대를 밟은 9번 째 선수가 됐다. 과거 설기현(울버햄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시티, 위건 에슬레틱),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통거스터, 찰턴), 박주영(왓포드)가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최고 재능이었던 배준호가 스토크시티로 향했고, 현재는 임대가 종료된 황의조가 노리치 시티에서 뛰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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