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김혜선이 임신을 위한 건강검진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 김혜선, 스테판 부부의 동상이몽이 전해졌다.
2세를 갖고 싶은 김혜선과 달리 스테판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상황.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은 홀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산부인과 의사는 초음파 검사서 김혜선의 자궁에 작은 근종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안해하는 김혜선에게 의사는 "별 의미는 없을 거 같다. 자궁내막과도 많이 떨어져 있다. 크기도 1cm가 안 된다. 이 정도 크기는 환자분 나이대에 있을 수 있다. 이것 때문에 임신인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초음파에서도 난소가 다 잘 보인다"라며 김혜선을 안심시켰다.
다만 김혜선은 "원래 생리가 굉장히 규칙적이었는데 요근래 계속 생리불순이 있더라. 잦아지면 임신가능성이 낮아지는 게 있나"라고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올해로 만40세라는 김혜선은 "나이를 먹으니 이런 게 신경 쓰인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생리주기를 결정하는 건 배란이다. 얼마나 규칙적으로 배란이 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생리불순이 왔다고 무조건 큰 문제가 된다고 볼 순 없다"라고 설명했다. 피검사에서도 여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적이며 전체적으로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의사는 항뮬러관호르몬 검사(난소의 생식능력을 간접적으로 보는 검사)에 따르면 중앙값이 난소 나이가 48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임신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의학적 도움을 받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그래야 남아있는 시간을 지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남편의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김혜선은 냉동 난자도 상담했는데, 의사는 "최상의 나이는 35세 이전에 하면 좋긴하다. 나이별로 난자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최소한 40세 이전에 동결을 하시는 게 좋다"면서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현행법상, 본인의 냉동 난자를 동결하고자 하더라도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김혜선의 한숨은 깊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