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임현식이 아내와 사별 후 치아가 6개가 빠질 정도로 고통스러원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임현식이 주인공으로 등장, 이한위·오미연·이건주를 초대했다.
임현식은 사촌 동생의 동창이었던 아내와 197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세 딸의 부모가 됐다.
다만 병으로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임현식은 혼자가 됐다. 임현식은 "우리가 좀 더 좋은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좀 그런 게 생겨서(병으로) 돌아가셔버리니. 그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더라"면서 아내를 그리워했다.
아내의 병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임현식은 "무슨 게임 프로그램을 했다. 나한테 1등이라고 하면서 유명한 병원에서 건강검진하는 걸 줬다. 그걸 아내에게 선물로 줬다. 굉장히 좋아하더라. 그런데 거기서 뜻하지 않게 폐암이라고 하더라"면서 2004년 1월, 아내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척추 등 여러 부위로 전이되면서 암 판정 8개월 만에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당시 '대장금' 출연 중이던 임현식은 "촬영을 안 갈 수 없지 않나"면서 "촬영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해야 하고. 촬영 하면서 병원 다니고 어쩔 땐 코피도 났다"라고 말했다. 바쁘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내를 찾았다고.
그러나 아내는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임현식은 "나는 임플란트가 6개가 있다. 아내가 죽고 (스트레스 때문에) 치아 6개가 흔들리더라. 깜짝 놀랐다"라며 사별로 극심했던 고통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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