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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건희 "FA 계약은 보상 받은 느낌…+2년 옵션은 새로운 목표"
작성 : 2024년 01월 29일(월) 18:47

홍건희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불펜 투수 홍건희가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홍건희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홍건희는 "계약이 많이 길어져서 저도 마음고생 많이 했고 기다리시는 팬분들도 마음고생 하셨다고 들었다"면서 "이제 계약하고 나니까 후련하고 호주가서 몸 잘 만들어서 준비 잘하겠다"고 FA 계약 소감을 전했다.

홍건희는 지난 25일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21억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의 계약을 맺었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5000만 원이다.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2년 15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홍건희는 "제가 FA 계약을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설레기도 하고 기분도 좋고 들떠 있었다"면서 "그랬는데 협상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여러모로 의도치 않은 일 때문에 난항도 겪고 이래저래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그간 우여곡절을 전했다.

이어 "야구 선수가 인생에서 FA 계약을 하면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열심히 달려왔구나'싶고 그간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FA 계약과 다르게 +2년 옵션이 선수 옵션으로 주어졌다. 홍건희는 "샐러리캡과 여러 문제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제가 4년 뒤에 나이가 많다 보니까 젊을 때 제대로 평가받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또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달리해서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작년 성적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홍건희는 "작년 다 해내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잘 해내고 싶다"면서 "마무리 투수가 안 되더라도 필승조, 아니면 다른 위치에서 잘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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