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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선발진 4선발까지 확정…마무리 개막전까지 지켜봐야"
작성 : 2024년 01월 29일(월) 18:19

이승엽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앞서 2024시즌 투수진 구상에 대해 밝혔다.

이 감독을 포함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감독은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와 곽빈까지는 확정"이라며 "(최)승용이 같은 경우에도 확정을 짓고 싶다. 몸에 이상만 없다면 4선발까지는 확정이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지난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최승용은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5선발 경쟁은 최원준이 앞서있다. 이 감독은 "김동주, 최원준, 김유성, 박신지 등 여러 투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최원준이 선발진으로 들어와주면 좌완·우완·사이드암까지 어느 정도 구색이 맞춰진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최원준이 부진해서 마무리 캠프까지 훈련하고 일본에도 갔다 온 걸로 알고 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잘 소화해) 선발 자리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무리 투수도 정철원이 유력하지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 감독은 "뒷문에 조금 문제가 나와서 홍건희에서 정철원으로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다. 정철원이 시즌 중간에 (마무리 투수로) 바뀌면서 아웃카운트 4~5개 던지는 경기가 많았다 보니 힘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라고 지난 시즌을 복기했다.

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에게는 분명히 아웃 카운트 3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웃 카운트 3개는 항상 막아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투수가 9회에 올라갈 것이고 이번에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정철원이 가장 유력하지만 그대로 개막 전까지 조금 더 상태를 보면서 구위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FA로 계약한 홍건희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FA 계약 후 이 감독과 홍건희는 말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우선 축하한다. 짧으면 2년, 길면 4년이지만 제가 있을 동안 관리를 잘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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