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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저하' 클린스만호, 외신도 걱정 "사우디전 어려울 것…승부차기 예상"
작성 : 2024년 01월 29일(월) 14:53

위르겐 클린스만 / 사진 = GettyImages 제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해외 매체들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걱정 어린 시선을 바라보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클린스만호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 전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더욱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움 역력했다. 1차전 바레인전부터 삐걱거리더니, 요르단, 말레이시아전 모두 고전했다. 특히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후반전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이강인의 프리킥골로 동점을 만들고,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으나, 막판 동점골을 헌납하며 무기력함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속한 E조에서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로 16강행을 밟았다. 조 1위로 진출했을 경우 한일전이 성사됐으나, 바레인이 요르단을 잡았고, 막판 클린스만호가 동점골을 허용하며 순위가 다시 뒤바뀌며 최종적으로 2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16강 상대는 F조에서 1위로 통과한 사우디다. 사우디는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부터 팀을 맡았다.

최근 사우디 프로축구리그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유럽 내 슈퍼스타들의 영입으로 축구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대표팀 선수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어 고민을 안고있었다.

그 시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치니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8경기 6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부임 초반만 하더라도 코스타리카, 한국, 나이지리아, 말리를 상대로 1무 3패를 거두며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수비 조직력이 점차 자리잡으며 안정세를 찾았다.

한국은 사우디와 역대 전적 18전 5승 8무 5패로 우위를 가릴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전적을 우위에 있다. 마지막 패배는 2005년이며, 최근 4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지난해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는 조규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호가 보여준 경기력과 조별리그 6실점 기록을 고려하면 승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해외 매체들 역시 같은 시선이다. 인도 매체 '켈나우'는 "한국이 사우디의 공격수 살렘 알도우사리를 조심해야 한다. 수비에 큰 위협이 될 선수다. 그는 먼 위치에서 슈팅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짚은 뒤, 승부에 대해 "한국이 기량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대회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개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 더 많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에서는 "이번 경기부터는 한 팀만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