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故 이선균의 주연작 '잠'이 프랑스 영화제에서 쾌거를 이뤘다.
28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영화 '잠'(연출 유재선·제작 루이스픽쳐스)은 제31회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잠'은 지난 2004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 홍련' 이후 약 20년 만에 최우수작품상을 받게 됐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9월 국내 개봉했다.
'잠'은 이른바 '봉준호 감독 키즈'인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잠'은 지난해 개봉 전부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생을 마감하며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