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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UAE, 타지키스탄 돌풍에 침몰…아시안컵 16강 탈락 '쓴맛'
작성 : 2024년 01월 29일(월) 07:17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타지키스탄에 덜미를 잡히며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29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2년 만에 16강으로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지난해 여름 UAE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16강에서 타지키스탄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반면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UAE를 잡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지키스탄은 8강에서 이라크-요르단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선제골은 타지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조이르 주리바예프의 크로스를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UAE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타지키스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45분이 지날 때까지 타지키스탄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UAE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칼리파 알함마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들어서도 두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팽팽한 1-1 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팀은 타지키스탄이었다. 타지키스탄은 5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든 반면, UAE는 카이우 카네두 코헤아가 실축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타지키스탄이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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