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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메드베데프에 대역전승…호주오픈 우승
작성 : 2024년 01월 28일(일) 22:12

얀니크 신네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세계랭킹 4위)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신네르는 2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3시간 44분 동안의 혈전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3위)를 세트스코어 3-2(3-6 3-6 6-4 6-4 6-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4강에서 '호주오픈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신네르는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신네르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신네르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첫 번째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메드베데프는 2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신네르에 가로막히며 호주오픈에서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초반은 메드베데프의 분위기였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신네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게임스코어 5-3에서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마무리 지었다.

메드베데프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네 게임으로 따내며 5-1로 달아났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신네르가 추격에 나섰지만, 2세트도 메드베데프가 6-3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신네르는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서로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4-4로 맞선 상황에서, 신네르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세트를 6-4로 가져갔다. 이후 4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4 상황에서 신네르가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6-4로 승리했다.

신네르는 5세트 2-2 상황에서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메드베데프도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신네르는 5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마무리 지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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