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생명이 하나원큐를 꺾고 3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65-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10승11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하나원큐는 7승14패로 4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2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해란은 13점을 보탰고, 배혜윤은 12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하나원큐에서는 김정은과 양인영이 각각 16점, 신지현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1쿼터 초반 이해란과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15-0으로 차이를 벌렸다. 반면 하나원큐는 6분 가까이 득점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강유림까지 득점에 가세한 삼성생명은 24-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나원큐는 2쿼터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정은과 정예림이 외곽포를 가동했고, 양인영과 신지현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1쿼터와 달리 야투가 림을 외면하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힌 하나원큐는 정예림, 김애나의 3점슛까지 보태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삼성생명의 리드는 34-33, 단 1점으로 좁혀져 있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삼성생명이 도망가면 하나원큐가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삼성생명이 3쿼터 초반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 2방으로 다시 차이를 벌리는 듯 싶었지만, 하나원큐도 3쿼터 막판 고서연과 신지현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3쿼터도 삼성생명이 50-49로 1점 리드한 채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골밑 득점과 신지현의 3점슛으로 56-50 역전에 성공했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생명도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득점과 이주연의 골밑 득점으로 57-56으로 재역전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하나원큐가 4쿼터 중반부터 야투가 림을 외면하며 침묵한 사이, 삼성생명은 조금씩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39초 전에는 키아나 스미스의 외곽포로 65-58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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