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연장전 접전 끝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을 꺾었다.
신한은행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79-76 신승을 거뒀다.
5위 신한은행은 이번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6승 15패로 4위 부천 하나원큐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리다 4연승을 저지 당했다. 17승 4패로 선두 청주 KB스타즈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경기 우리은행이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신한은행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장전 끝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김소니아가 2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계리가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경은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구슬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진영이 1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우리은행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단비가 무려 4점이나 뽑아내며 개인 최다점을 썼다. 김단비는 14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를 더하며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음에도 무릎 꿇어야만 했다.
우리은행이 전반을 앞서갔다. 1쿼터 김단비, 나윤정의 3점슛으로 달아난 가운데 막판 이명권까지 3점슛을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막판 김태연의 자유투와 이다연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19-15, 4점 차로 시작한 2쿼터에서 우리은행이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쿼터 막판 신한은행이 이경은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으나, 우리은행이 나윤정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은 35-30으로 끝났다.
3쿼터부터 신한은행이 반격했다. 쿼터 초반 우리은행 최이샘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김소니아의 3점슛, 구슬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연속득덤으로 7점 차까지 다시 벌렸으나, 신한은행은 막판 김소니아가 연속해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4쿼터에서는 긴박함의 연속이었다. 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강계리,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나윤정, 김단비의 득점을 앞세웠다. 쿼터 막판까지 주고받는 흐름 속 신한은행은 구슬의 3점슛으로 66-64 리드를 잡았으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페인트존 슛을 성공시키며 66-66 균형을 맞췄다. 종료 5초를 남겨두고는 신한은행의 이다연이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모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리드를 주고받던 두 팀은 김소니아가 김단비를 막아냈고, 강계리가 득점하며 신한은행이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강계리와 김소니아가 자유투를 각각 1개씩 넣으며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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