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올스타전 첫 출전에서 MVP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표승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MVP로 뽑혔다.
표승주는 총 13표를 받아 8표를 받은 김연경을 제치고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표승주는 4득점으로 토종 선수 중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첫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표승주는 10-11시즌 데뷔해 신인선수상을 받았고, 현재 14년 차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무려 14년 만에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MVP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표승주는 "첫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게 되어 기쁘고 어쨌든 올스타에 올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의 투표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표승주는 경기 도중 폰푼과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폰푼은)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다. 봤을 때 귀엽고 특이하다. 팀끼리 하고 싶어서 제안을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 14년 만에 첫 올스타전이다. 표승주는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재밌었다.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즐긴 것 같아 기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표승주는 MVP 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상금 사용처를 묻자 "저희 팀 선수들 커피 한 잔씩 사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같이 즐겼으니 모두 다 같이 나눠서 선물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제 프로배구는 봄 배구를 향한 막바지 경기에 돌입한다. 표승주는 "브레이크 타임 전에 힘든 경기를 했다. 브레이크 타임 동안 훈련도 많이 하고 준비 많이 했다. 5-6라운드 남았는데 더 많은 승점을 얻어 플레이오프를 향해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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