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SBS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프로듀서 라이머와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by PDC를 통해 '안현모의 요즘 일상은 | 방송인 #안현모 의 [퇴근길 by PDC]'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현모는 이혼 과정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 가정도 분리를 했고, 원래 같이 하던 일에서 분리가 된 거니까 일과 가정, 어떻게 보면 양쪽에서 결별을 한 것"이라며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얻고, 제 나름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이혼을 계획하고, 마음을 먹었을 때만 해도 이게 알려지면 제가 더 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항상 상상했다. 뭔가 대비를 해야 했다. '외국 가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 '여기를 잠깐 피해있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 걸 각오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털어놨다.

다만 안현모는 "이혼 기사가 났을 때 SNS에 터질 것처럼 DM이 많이 왔다. 근데 좋은 게 아니라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었다"며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긴 한데 제가 잘한 것이 없는데 이런 인사를 받으니까 잘못된 것 같았다.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뭘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안현모는 대원외고 독일어과,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 후 SBS 기자로 취직해 앵커자리까지 오른 엘리트다.

이에 대해 안현모는 "큰 실패가 없었다. 이혼이 첫 실패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되게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도 잘 갔다. 취직도 잘했고, 남들이 봤을 땐 곡절 없이 잘 살아와서 이혼이 저에게 첫 약점이 됐다"며 "내가 뭘 선택했을 때 잘못된 적이 없었다. 결혼할 때도 다 좋은 생각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결혼'이라는 그 중대한 일을. 대학 가고, 대학원 가는 것보다 백배는 훨씬 더 중요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라며 "지금 생각해도 내가 진짜 철이 없고 뭘 몰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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