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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만 남았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 FA컵 32강 탈락…맨시티에 0-1 패
작성 : 2024년 01월 27일(토) 10:17

토트넘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해 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32강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최근 다수의 부상자가 복귀한 토트넘이나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너무나 뼈아프다.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컵, 핵심 미드필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으로 대표팀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 가운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며 공격을 보강했고,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라두 드라구신을 품으며 팀 전력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경기 패하며 FA컵에서 탈락, 이제 프리미어리그만 남게됐다. 리그컵은 지난해 9월 풀럼과 2라운드에서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이미 탈락했고,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유럽대항전까지 치르지 않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는 승점 40으로 5위다. 선두 리버풀(승점 48)과는 8점 차다. 수치상 따라 잡을 수 있는 점수지만, 17경기가 남은 가운데 경쟁팀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맨시티는 부상자를 제외한 전력 이탈은 없다. 아시아컵,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는 선수 없이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훈련에 돌아오며 다시 한번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 초반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과 더불어 최근 10경기 9승 1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FA컵 16강행을 확정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반더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예모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맨시티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훌리안 알바레스, 오스카르 보브-베르나르두 실바-필 포든, 마테오 코바치치-로드리, 요슈코 그바르디올-네이선 아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 슈테판 오르테가가 나섰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점유율은 43%로 다소 대등한 모습이었으나,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1회에 그쳤다.

그 사이 맨시티는 알바레스를 필두로 보브, 실바, 포덴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앞세워 18번의 슈팅을 때리며 토트넘의 골문을 공략했다.

계속해서 맨시티의 공세에 휘둘렸던 토트넘은 후반 막판 맨시티의 세트피스에 당하고 말았다. 후반 42분 맨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가까이 붙이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을 놓치며 아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토트넘은 씁슬하게 퇴장해야만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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