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밤에 피는 꽃'이 제대로 상승 기류를 탔다.
2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5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1.4%(이하 전국 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7.9% 보다 3.5%p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염흥집(김형묵) 사망 사건을 둘러싼 조여화(이하늬)와 박수호(이종원)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여화는 필 여각 창고에 갇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고, 이를 목격한 수호는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는 것이냐며 서로 옥신각신했다.
한편 호조판서 염흥집이 한밤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염흥집의 사망 흔적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 수호는 그의 입 안에 자줏빛 반점과 입 안에서 나는 달큰한 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호판의 식솔에게서 염흥집의 가락지가 발견되면서 범인으로 몰렸고 사건은 쉽게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여화가 지난 밤 이조판서댁 며느리인 수절과부 백 씨 부인(최유화)과 용덕(이강민)이 은밀히 만나고 있었던 것을 목격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여화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말할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고 용덕도 연인을 지키기 위해 죽더라도 가락지에 대한 진실은 절대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인 석지성(김상중)은 검험서에 적힌 호판 시신 입안에 생긴 자줏빛 반점에 대한 내용을 보고 한순간에 표정이 굳었고, 해당 반점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임을 짐작게 했다. 특히 염흥집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도 모른 채 한 호판댁 오난경(서이숙)이 산중백호도를 보면서 "긴 세월 이리 다시 쓰이다니"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웃는 모습이 소름을 유발했다.
꽃잎에 대한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갔다. 수호는 지난번 가름대에서 쏟아져 나온 꽃잎이 물에 녹는다는 사실과 함께, 죽은 호판대감의 입에서 풍긴 냄새와 같은 향임을 알게 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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