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임한다고 알렸다.
클롭 감독은 "처음 듣는 순간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이라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분명히 설명할 수 있다. 아니면 적어도 설명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도시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우리 서포터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팀과 스태프도 사랑한다"면서 "(감독직 사임이) 내가 취해야 할 결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종의 번아웃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클롭은 "어떻게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지금은 완벽하게 괜찮지만 나는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걸 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8년 반 동안 6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2024시즌 현재 14승 6무 1패(승점 48점)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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