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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핵심"…이강인, 아시안컵 조별리그 빛낸 선수 선정
작성 : 2024년 01월 26일(금) 17:56

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프랑스 'AFP 통신'은 26일(한국시각)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5명의 선수를 뽑았다. 이강인은 아이멘 후세인(이라크),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메흐디 가예디(이란), 무사브 알바타트(팔레스타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에 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시각 열렸던 경기에서는 바레인이 요르단을 1-0으로 꺾고 조 1위로 올랐고, 한국이 2위, 요르단이 3위, 말레이시아가 4위를 기록했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대회 전부터 역대급 전력을 자랑하던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6강 상대는 F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다. 중동의 전통 강호다. 역대 전적 5승 8무 5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은 2005년 이후 사우디에게 패한 적이 없다. 더욱이 지난해 9월에는 조규성의 골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다만 이번 대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사우디는 안정감을 찾으며 1실점만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된 저조한 경기력 속 이강인이 꿈틀거리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1차전 바레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맞선 가운데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정우영의 헤더 선제골을 도우며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1-2로 끌려가던 중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5골을 기록 중인 이라크의 후세인에 이어 아피프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이강인은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아시안컵 전까지 치른 A매치 5경기 4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을 조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5명의 선수에 선정하며 "클린스만호의 핵심이 됐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믿음을 보이고 있다"며 "그는 주장 손흥민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창의적은 플레이를 제공함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고 극찬했다.

다만, 이강인은 이번 대회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바레인전, 말레이시아전 득점 후 무덤덤한 표정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팀이 완벽하게 앞서고 있던 것이 아니라 그랬을 터, 더욱이 한국을 상대했던 팀들이 이강인이 볼을 잡을 경우 주발인 왼발을 막기 위해 다수의 선수들이 달라붙어 협력 수비를 펼치고 어려움을 겪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