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사생활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4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2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차 조사 이후 열흘 만이다.
황의조는 기존과 같이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도 거부하지 않았다며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의조가 사용하던 다수의 전자기기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영상물은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기기를 모두 확보·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황의조의 형수는 사생활 관련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 공유기 해킹으로 인해 SNS에 파졌을 것이라 주장했다.
25일 열린 공판에서 황의조의 형수 A씨는 "황의조가 거주하던 경기 구리시 소재의 임시숙소가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었던 적이 있다"며 타인의 범행 가능성을 주장했다.
A씨는 작년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면서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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