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덴턴의 브레댄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세영은 강민지, 인뤄닝(중국)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이상 6언더파 65타)와는 2타 차.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수확했지만, 지난 2020년 2승을 거둔 이후 3년 넘게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권에서 출발하며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세영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세영은 14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4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리디아 고와 코다는 나란히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024시즌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으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다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이소미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유해란과 성유진, 전지원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 최혜진과 이미향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2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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