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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 '일본-바레인'…아시안컵 16강 대진확정
작성 : 2024년 01월 26일(금) 09:43

사진=AFC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팀과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지난 13일(한국시각)부터 펼쳐져던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26일 마무리 됐다.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24개 팀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쳤고,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E조에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20일 요르단전(2-2 무), 25일 말레이시아전(3-3 무)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조 2위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면 D조 2위 일본과 16강 한일전을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되면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경기를 펼쳤던 경기장이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통산 전적에서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8전 5승8무5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3무로 패배가 없고,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9월 친선경기에서는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했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덕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관리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에게는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이 16강에서 승리하면 8강에서 호주-인도네시아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호주는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D조에서 1승2패로 조 3위에 그쳤지만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 안에 들며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E조 1위 바레인과 16강에서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반대편 대진에 편성돼 있어, 두 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야지만 한일전이 성사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 C조 2위)는 타지키스탄(A조 2위)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 외에도 개최국 카타르(A조 1위)는 팔레스타인(C조 3위), 이란(C조 1위)은 시리아(B조 3위)와 격돌한다. 이라크(D조 1위)는 요르단(E조 3위), 우즈베키스탄(B조 2위)는 태국(F조 2위)과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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