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상대는 F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클린스만호는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졸전이었다. 전력상 차이가 큰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후반전 초반 끌려가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정우영의 헤더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6분 후방에서의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10분 뒤에는 설영우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스코어까지 뒤집히기도 했다.
이후 황희찬, 홍현석, 김진수, 오현규가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후반 28분 이강인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시키며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해졌고, 경기 종료 막판 말레이시아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치게 됐다.
졸전 속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2무(승점 5)로 마쳤다. 같은 시각에 열린 바레인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바레인이 요르단을 1-0으로 잡아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조 2위로 16강으로 향하게 됐고, 바레인이 2승 1패(승점 6)으로 조 1위, 요르단이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를 확정했다.
경기를 펼치며 조 1위-3위까지 오르락 내리락했던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조 2위로 16강에서 F조 1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F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승점 6)로 1위, 태국이 1승 1무(승점 4)로 2위, 오만이 1무 1패(승점 1), 키르기스스탄이 2패(승점 0)다.
3차전에서는 사우디와 태국,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만난다. 현재로서는 사우디와 태국의 경기 승자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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