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SNL 코리아'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와 안상휘 PD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SNL 코리아'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 안상휘 씨 등의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시즌4를 준비하며 올해 2월 시즌5 론칭을 위해 쿠팡플레이와 협의, 출연진 섭외까지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에이스토리는 "프로그램이 편성되기도 전에 선투자를 했고, 새로 제작2본부 정직원 12명에 외부인력까지 영입했으며, 외부 편집실을 설치하는 등 수십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쿠팡의 예능콘텐츠를 만드는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SNL 코리아'의 진행자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에이스토리는 "같은 날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 안상휘 PD가 사직을 통보, 같은 소속인 'SNL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이직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스토리는 "안상휘 PD가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에이스토리는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디라이트를 통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5조 제1항 및 같은 법률 시행령 제52조의 불공정거래행위인 '다른 사업자의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 채용하여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 ▲부정 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에 규정된 '영업비밀 침해행위' 등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에이스토리는 "나스닥에 상장된 대기업이자 국내 2위 OTT사업자인 쿠팡의 쿠팡플레이가 중소 제작사를 상대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관계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한국에 건전한 콘텐츠 제작환경이 정착돼야 어렵게 쌓아 올린 K콘텐츠의 위상이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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