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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데뷔' 김민재 없는 뮌헨, 우니온전 1-0 승
작성 : 2024년 01월 25일(목) 09:42

에릭 다이어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가 빠진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꺾고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 추격에 나섰다. 손흥민의 동료였던 에릭 다이어는 데뷔전을 치렀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1 13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2월 예정됐었으나, 뮌헨 지역의 갑작스런 폭설로 연기됐었다. 이후 약 한 달이 넘은 오늘(25일) 치러졌다.

뮌헨은 우니온을 꺾으며 승점 3을 더했다. 현재 14승 2무 2패(승점 44)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버쿠젠은 15승 3무(승점 48)이며, 두 팀의 격차는 4점이다. 직전 베르더 브레멘에세 0-1로 패한 뮌헨은 이번 경기 결과로 격차를 좁혀갔다.

여전히 김민재가 없는 뮌헨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팀에 합류 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을 이어갔다.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꿋꿋히 후방을 지켜갔다.

현재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이탈해 있다. 이에 투헬 감독은 직전 베르멘전부터 우파메카노와 더리히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전까지 중앙 수비수가 부족해 고민을 안고 있었으나,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전 동료이자, 해리 케인과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하며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날 뮌헨은 우파메카노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다했다. 우파메카노는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것으로 보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교체투입시키며, 더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으로 수비를 내세웠다.

다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10년 가까이 뛰며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치티노(현 첼시 감독) 감독 체제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으나, 중앙 수비수로 변신 이후에는 평범한 선수가 됐다. 더욱이 흔들리는 토트넘에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의 원흉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두 선수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 풀백을 중앙 수비수 자리에 세웠다.

외면받던 다이어는 토트넘과 올해 6월까지 계약이었고, 중앙 수비수를 원했던 뮌헨과 다이어의 처분을 원한 토트넘이 긍정적인 협상 끝에 이적이 성사됐다.

그렇게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지난 브레멘전 벤치에 앉았으나, 결장했다. 이후 2경기 만에 교체로 경기장을 밟으며 볼터치 48회, 패스정확도 91%,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뮌헨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후반이 시작된 지 1분도 안돼 하파엘 게헤이루의 선제골이 터졌다. 계속해서 1점 차 리드를 지킨 가운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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